구디 고기 맛집 “한판 참숯 소갈비” 구로 찐 소고기 맛집

 

친구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요 친구가 회사에서 회식하다가 찐 맛집을 알게 되었는데 같이 거기 가자고 하는 거예요 ~! 신나서 따라간 곳 “ 한판 참숯 소갈비”라는 소고기 맛집이었어요!!! 소고기라니 소고기는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은 없으실 거예요! 소고기는 사실 잘만 구우면 맛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맛집이란 게 따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여기는 소고기 중에서도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었어요 ~ 어서 들어가 볼까요 ~?

 

주말 이른 저녁 6시쯤 들어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줄이 없더라고요 저는 맛집 맞아? 하는 생각으로 문을 연 순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 거예요 거리에는 사람이 텅텅 비었는데 말이죠 정말 맛집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텐션이 업 되었어요.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니 다행히 자리가 구석에 한자리 나있어서 어깨춤을 추며 신나게 자리를 잡으러 갔답니다~ 의자에 짐들을 넣은 뒤 신나는 표정으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눈에 확 띄는 메뉴판에는 “소갈비는 구이용 갈비, 찜 갈비, 국거리 순으로 분리하며 구이용 갈비는 소 한 마리에 2~3대만 나오는 귀한 부위로 선홍빛 살코기 사이로 하얀 마블링이 눈처럼 박혀있어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멘트인 “마블링이 블링 블링 한 판 소갈비”라고 되어있는 부분도 매우 재밌게 느껴지네요 ~ 저희는 2명이라 작은 것을 시키려다가 이모님께서 먹다 보면 모자라서 추가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말씀에 큰 거 한판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소고기가 이 정도 가격이면 매우 저렴한 하게 느껴집니다.

 

 

기본 찬이 세팅되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얼큰한 맛의 국물이 1인에 1그릇씩 주는 게 좋았습니다. 고깃집에서 주는 기본적인 고추 마늘 야채도 신선한 상태로 준비되어 나오고, 깍두기 김치와 물김치도 나옵니다.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아주 듬뿍 주셨습니다. 고기 먹을 때 딱 적당한 반찬들로 구성되어 나오는 게 좋네요

 

 

술은 잘 먹지 않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오면 반주 한 잔씩은 걸치는 게 좋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술을 먹게 되면 단단한 마음이 말랑해져 기분이 좋아져서 더욱 맛있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딱 살짝 기분 좋을 만큼만 먹는 게 핵심입니다. 너무 막 취할 정도 먹으면 맛있게 돈 주고 먹은 음식이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될 수도 있고 안 좋은 기억으로 바뀌게 되는 혹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김치찌개 국물을 떠먹어 보았는데요. 김치찌개는 소고기를 넣고 만드셨더라고요! 돼지를 넣고 만든 김치찌개와 소고기를 넣고 만든 김치찌개는 정말 맛이 다르답니다. 어른이 되어서야 소고기 넣은 김치찌개를 먹어 본 저로서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먹다 보니 이젠 소고기 넣은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좋았답니다. 정말 이거 하나만 있어도 소주 한 병 뚝딱이에요

 

 

드디어 참숯이 들어옵니다. 참숯은 맛없는 고기도 맛있게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요. 맛있는 고기를 참숯에 구우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그 맛은 정말 상상 불가랍니다. 직접 먹어봐야 알겠죠.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오네요 어서 고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소갈비님 나오십니다.

 

 

드디어 소갈비와 같이 나온 하얀색의 어묵같이 생긴 것이 접시에 조금 나오는데요 이것도 소의 어느 부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판 위에 올려진 그릇 안에는 간장 소스가 한가득 담겨있었는데요 이것은 고기를 넣어 소갈비찜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라고 합니다.

 

 

벽에 쓰인 말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마블링이 블링블링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이렇게 예쁜 색을 가진 속살은 구우면 상상만으로도 정말 맛있습니다. 이젠 상상은 그만하고 어서 구워 입속에서 씹어 먹어보고 싶어요

 

 

어묵같이 생긴 하얀색의 알 수 없는 부위도 불판에 올려 보았습니다. 이모님께서 살짝만 구워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살짝 구워 먹어보니 어느 부위인 줄 알겠더라고요~ 꽤 익숙한 맛이 났습니다. 소의 양(위)의 맛이 납니다. 정말 쫄깃하니 재밌는 식감이랍니다

 

 

소갈비님이 구워지는 은혜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치익-“ 하는 소리를 내는데요 소는 돼지처럼 바짝 익히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에 야들야들하게 살짝 구워 먹을 예정이랍니다. 더 자세히 한번 살펴볼까요

 

소갈비 자세히 보기

 

 

 

구워서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보았습니다. 이 맛있는 한 점으로 스트레스가 쫙 풀립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좋은 소고기를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질 좋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니 괜찮은 가게이네요 사람 많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도 참 맛있네요

 

먹다보니 요령이 생기는데요, 살점은 구워먹고 뼈가 있는 부위는 간장에 담궈 조려먹으면 좋아요

 

이렇게 꼬들꼬들한 식감의 부위와 야들야들한 소고기와 먹으면 식감이 다양해서 더 맛있네요

 

 

 다양하게 구이로도 찜으로도 즐길 수 있는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정말 맛있었던 구디 소갈비 맛집 한 판 소갈비 꼭 한번 가보셔요! 구로디지털단지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한판참숯소갈비 구로디지털점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2다길 26
매일 15:30~01:00
02-867-7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