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수제비 : 밥알이 들어가는 얼큰 하고 든든한 손 수제비

 

이번 주말 친구 결혼식이 지방에 있어
고속터미널을 이용해 다녀왔는데
왕복 8시간 거리를 다녀와 속이 미식미식한게
멀미증세가 나오는 듯 했다.
저녁 겸 얼큰한 국물이 필요해서 찾은
고속터미널의 얼큰 수제비 집.

 

 

처음엔 수제비가 먹고싶어서 분식집 갈까 하다가
수제비로 간판을 걸고 장사하는 곳을 우연히 발견하여
바로 여기야! 하며 들어가서는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수제비 하나요!” 하고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정말 많네
오... 춘천막국수도 팔고 열무냉면도 있네
오징어김밥도 맛있겠다...
이미 주문했으니 다음을 기약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기다렸다.

오우 내가 좋아하는 두꺼운 손수제비가 나왔다
수제비는 얇은건 별로다 좀 두꺼워야 씹는맛이 좋다.

 

 

그런데 특이한게 밥알이 들어가 있다.
오 뭐지 이거 뭐야 하는데

메뉴판 밑에 설명이 되어 있었다.
오.. 일단 먹어보자

 

콩나물과 단무지도 들어있고
정말 특이한 수제비다
이런 수제비는 처음본다

 

 수제비.. 먹을수록 중독되는게 자주가게 될 것 같다
밥이 들어가니까 국밥 먹는것처럼 든든하면서도
얼큰한게 버스를 오래타고 생긴 멀미도 풀리고
수제비가 쫄깃한게 씹는맛도 마음에 든다
화려하진 않지만,
마치 자식에게 밀가루만 먹일 수 없다는
어머니의 마음과 닮은 그런 수제비였다.

나만의 별미 맛집을 찾아 기분이 넘 좋아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