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가는 대림3동 초밥집 스시솔
점심 3시까지 초밥셋트 9,000원 짜리가
가성비 좋아서 자주 먹는 메뉴인데
오늘은 다른 메뉴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여
광어+연어 17,000원 메뉴로 먹어 볼 것이다
중간에는 나무 칸막이로 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다
“사장님 광어 연어 초밥으로 주세요”
라고 주문 후 앉았다
기본 반찬인 초생강과 락교가 나오고
와사비 그리고 회가 올려진 푸짐한 샐러드가 나온다
식탁마다 구비되어 있는 초장을 슥슥 뿌려 비벼줬다
초장은 별로 안 좋아 해서 간장 뿌려 먹는데
오늘따라 또 초장이 땡기는구나
아삭거리는 기분좋은 식감의 신선한 야채와 회 한점이 어우러져 기른진 내 내장지방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다.
광어 연어 12 피스가 나왔다.
광어 ,연어*6, 광어*5 순으로
독특한 줄서기로 놓어있는 초밥들
연어의 땟깔 좀 보라.
이집 초밥에서 가장 맛있는 연어 초밥이다.
온도도 적당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신선하며 두툼하고 퀄리티가 매우 좋은 연어 초밥.
광어 연어 셋트에는 고소한 맛의 광어지느러미가 3점 있다.
먼저 광어지느러미 부터 흡입.!
행복하다 행복해!
나는 개인적으로 광어를 더 좋아하지만
이집 초밥은 연어를 더 좋아한다.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아버리는 연어
유리창너머로 벚꽃나무가 아름답게 꽃눈을 뿌리고 있네
다 먹어 갈때 즈음 새우튀김도 하나 나온다.
마무리 디저트로 새우튀김을 야무지게 먹었다.
아주 만족했던 오늘의 사치
행복하다. 2시간 일한 일당을 15분만에 써버렸지만
이 짧은 15분의 행복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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